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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이 내리막길 안내, “어떻게?”

현대엠엔소프트, ‘무가속 운전 구간’ 서비스 전국 고속도로 확대

발행일 : 2014-03-30 17:21:38
▲ 무가속 운전 구간 안내 기능 <▲ 무가속 운전 구간 안내 기능>

내비게이션이 경제 운전이 가능한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 구간’을 안내한다. 이는 현대엠앤소프트가 환경부와 함께 실시하는 자동차 연료 절약 캠페인 중 하나다. 환경부는 운전자들의 연 1회 참여만으로도 3억6,340만ℓ 연료가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안내 구간이 전국 207곳으로 늘었다.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은 약 70~80km 속도(1,500rpm 이상) 이상으로 자동차 운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채 차의 관성을 이용해 운전하는 방법이다. 이 땐 연료가 차단(Fuel-Cut)돼 연료소모 없이 일정 구간을 달릴 수 있어 ‘친환경 운전법’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엠엔소프트에 따르면 ‘내리막길 무가속 구간 알림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었던 건 국내 최초로 개발 구축 중인 오차 50cm 이내의 고정밀 지도 구축 데이터를 활용, 분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대당 약 15억원에 이르는 차세대 고정밀 지도 구축 차를 운영 중이다. 이 차는 초당 수십만개의 레이저 빛을 쏴서 정밀 분석하는 라이다(LiDAR, Laser Rader), 디지털 카메라, IMU(관성측정장치) 등 최첨단 도로 조사 장비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고정밀 지도 구축 장비를 활용해 구축한 초정밀 데이터는 미래 자동차에 적용할 차세대 3차원 내비게이션 고정밀 지도와 교통사고의 주범인 파인 곳(pot hole, 포트홀) 등 각종 도로 상태와 전선이 늘어진 곳 등 도로 주변의 상황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는 이 회사의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제품에만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신제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 넥스트’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지니 넥스트’는 현대엠엔소프트 뿐만 아니라 다른 내비게이션 제조 회사도 일부 신제품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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