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유럽형 전략 모델 i10이 유럽 신차 안전도 테스트(유로앤캡)에서 별 4개를 받았다. i10은 성인 탑승자 보호(Adult Occupant protection)에서 79%에 해당하는 30점을 얻었고, 어린이 탑승자 보호(Child Occupant Protection)에서 80%인 39점, 보행자 보호(Pedestrian Protection)에서 71%인 26점을 받았다.그러나 안전 보조 (Safety Assist) 항목에선 56%인 7점을 얻는 데 그쳤다.
i10은자동차 앞 뒷좌석의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Seatbelt Reminder)과 전자제어 주행 안전장치(ESC) 등은 유로앤캡 기준에 부합했지만, 차선 보조 시스템(Lane Support)과 전자동 브레이킹(Autonomous Braking) 등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로앤캡 관계자는 정면충돌이 발생했을 때 승객을 대체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유아와 보행자에 대한 보호도 좋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충돌 후 검사 결과 뒷문이 완벽하게 열리지 않았고, 후방에서 충격을 받았을 때 앞좌석의 머리 받침대가 목을 보호하는 수준이 제한적(Marginal Protection)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등장한 i10은 현대차의 유럽형 전략모델이다. 두 종류 엔진이 탑재되며, 가솔린 카파 1.0ℓ 엔진 탑재 모델은 최고출력 66마력과 최대토크 9.7kg.m를, 가솔린 카파 1.25ℓ 엔진 탑재 모델은 최고출력 87마력, 최대토크 12.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지난해 유로앤캡이 측정한푸조 2008과 르노 캡처, ZOE 등은 별 5개, 닛산 노트와 오펠 아담은 별 4개를 받았으며, 올해 함께 테스트 받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도 별 5개를 얻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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