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 괴물들이 하늘을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2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48포인트, 종합 3위)이`미키스 점프` 공략 비법을 공개해 화제다.
이번 달 5일부터 3일 동안,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일대에서 WRC 6차전(RALLY D ITALIA SARDEGNA)이 열린다. 아름다운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랠리의 가장 큰 볼거리는`300마력 괴물들의 비행.` 특히 가파른 오르막 이후 급격한 내리막이 이어지는 미키스 점프(Micky`s Jump)는 랠리카들의 멋진 점프를 볼 수 있는 구간으로 유명하다.
아래는미켈슨의 `미키스 점프 공략법`이다.일반 도로에서 따라하면 안 된다.
첫째, 착지한 다음을 대비할 것
"언덕을 가장 빠르게 뛰어넘는 방법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거다. 만약 최고 속도로 넘기에 언덕이 너무 높다면, 점프 뒤에 어떤 코스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착지할 때 가속할지, 감속할지에 따라 각기 다른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둘째, 빠르게 벗어나기
"만약 착지 후 속도를 올리고 싶다면, 점프 전에 속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곤 점프 직전에 엑셀을 최대한 밟는다. 차의 앞부분이 위로 뜨며, 착지할 때 앞바퀴와 뒷바퀴가 동시에 땅에 닿게 될 것이다."
셋째, 코너를 대비
"만약 착지 후에 속도를 줄여야 한다면 앞바퀴가 먼저 땅에 닿도록 해야한다. 이는 앞바퀴에 최대한의 무게를 실어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모터크로스에서도 사용되는 기술이다."
넷째, 겁먹지 마라
"랠리카가 하늘에 뜨는 순간, 엔진 소리를 제외하곤 사방이 조용해진다. 앞유리창에 하늘만 가득할 수도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판단과 감을 믿는 거다."
다섯째, 충격에 대비할 것.
"착지할 때 충격이 아주 클 수 있다. 나는 착지 하기 전까지 최대한 숨을 참고 전신 근육을 긴장시킨다."
한편, 이번 랠리에 현대 WRC팀(현대 쉘 월드 랠리팀)에선 티에리 누빌, 유호 해니넨, 헤이든 패든 등 총 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지난 스웨덴 랠리에서 멋진 점프로 `베스트 점프` 상을 받았던 유호 해니넨이 과연 이번 랠리에서는 얼마나 멋진 점프를 보여줄지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한석 객원기자 vertical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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