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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20년엔 일류기업으로 올라설 것"

연구 인력 대폭 늘리고, R&D 투자도 이어갈 것.

발행일 : 2014-06-10 22:34:41
▲ (왼쪽부터) 한국타이어 박종호 전무, 서승화 부회장, 조현범 사장, 이상주 전무 <▲ (왼쪽부터) 한국타이어 박종호 전무, 서승화 부회장, 조현범 사장, 이상주 전무>

한국타이어가 새 연구소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일류 타이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완공되는`테크노돔`을 통해연구인력을 기존 580명에서 약 1,000명까지 늘리고, 매출액의 4~5%를 R&D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마련하는 새 연구시설은 한국타이어의 6번째 글로벌 연구소다. 국내엔 이미 연구소가 있지만 `원천기술` 확보 때문에 새로운 연구 시설이 필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한국타이어는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 차례로 타이어 기술센터를 세웠고,해외연구소는 제품의 현지화를 맡고 있다. 나라마다 다른 기후와 도로조건, 자동차를 연구해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새 연구소에 연구 인력을 늘리는 한편, 교육시설을 마련해 신규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경력직 연구원의 경우 회사가 원하는 인물을 영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신입사원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렇지만 R&D 투자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 현재 이 회사는 매출액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예전에는 2~3% 정도를 투자했지만, 해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규모를 늘렸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은 "다른 경쟁업체보다 많은 비율을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매출액이 늘고 있어 투자 규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출시에 대한 야심도 드러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타이어는 물론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기 없는 타이어로 알려진 `아이플렉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타이어 연구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래는 한국타이어 관계자와 질의 응답 내용

▲ 테크노돔 조감도 <▲ 테크노돔 조감도>

- 국내에연구소를 또 짓는 이유는.

"타이어 원천 기술과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최신 장비가 필요하다. 중앙연구소는 기본적인 연구만 담당한다. 또 해외에 있는 연구소에서는 기후, 도로조건 등을 고려한 현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

- 테크노돔이 들어서면 기존 연구소는 어떻게 활용하나.

"테크노돔은 기존 연구소에 연구 시설이 추가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른 연구소와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 또 한국타이어 금산 공장에 있는 생산 기능이 대전으로 이동하며, 주행 테스트 역할은 금산에 남길 계획이다."

- 연구 인력을 얼마나 늘리나.

"현재 국내 연구소엔 약 58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새 연구소와 함께 400명 정도를 충원할 계획이다. 신입사원을 뽑고 경력직도 영입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연구소에는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타이어 전문기술을 교육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경북 상주에 짓는다던데.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도로 시험장으로 4~50만평의 땅이 필요하다. 대전 지역에선 같은 넓이의 부지를 구하는 게 부담스러워 경북 상주에 투자하게 됐다. 대전과는 한 시간 정도 거리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상주엔 고속 주행 실험장을 비롯해 젖은 도로 시험장과 레이싱 트랙 등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R&D 투자 규모는?

"예전에는 매출액의 2~3% 정도를 투자했지만, 최근 해외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면서 4~5% 정도로 비율을 늘렸다.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품질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매출액이 오르고 있어 연구비용도 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쟁업체와 비교해 연구비용 투자가 많나.

"기술 투자 규모는 메이저 업체와 비교해 1%p 이상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향후 2020년까지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향후 어떤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먼저 타이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친환경 부문에 집중할 것이다. 또 신개념 타이어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플랙스` 등 새로운 타이어 연구할 것. 기존에 생산해서 납품했던 제품을 뛰어넘어 하이앤드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전(충남)=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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