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 사교육에 사용하는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졌다고 한다.
통계청의 소득구간별 가구당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월평균 3만 2천710원으로 교육비 2만 3천489원보다 많았다.
2006년에는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의 교육비가 실제주거비의 1.7배에 달하기도 했으나, 교육비 지출이 주거비보다 적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가구당 교육비 지출률은 2009년에 13.5%로 가장 높게 나타난 이후에 2015년까지 계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구의 소득수준별로 교육비 지출률을 보면, 500~600만원 미만을 제외하면 모든 구간에서 소득이 높아질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5년 초·중·고교 학생 중 68.8%가 사교육에 참여하였으며, 1인당 월평균 24만4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이 27만5천원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3만1천원, 23만6천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