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은 아래위 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같이 고르지 않은 치아배열은 대인관계를 하는데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저작기능이 떨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불규칙한 치열로 인해 위턱과 아래턱과 관계의 부조화가 발생해 정상적인 저작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소화기질환을 일으키고, 충치나 잇몸 염증 등 치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부정교합은 위턱의 첫째 큰 어금니를 기준으로 아래턱의 첫째 큰 어금니와의 물리는 교합관계와 위턱과 아래턱의 전후방 관계에 따라 크게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하는데, 먼저 1급 부정교합은 위와 아래 어금니 관계와 턱에는 이상이 없지만 덧니, 결손치 등 치열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2급 부정교합은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 전방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흔히 ‘주걱턱’으로 불리는 3급은 이와 반대로 아래턱이 위턱보다 나와 위턱의 성장이 부족하거나 아래턱의 성장이 많이 된 경우에 해당한다.
발병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이중 환경적 요인으로는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거나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 기형적 치아, 손가락을 빠는 잘못된 습관, 외상, 구호흡 등이 지목되고 있다.
치료는 치아교정을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치아 교정장치를 2년 이상 장착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교정기간 동안 위생관리가 쉽지 않고 통증이 발생한다는 불편함으로 인해 교정치료를 기피하는 환자들이 상당하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치과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클리피씨 교정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곡 웃음가득치과 고광옥 대표원장은 “클리피씨 교정은 장치 자체가 작고 뚜껑을 열고 닫는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의 교정장치에 비해 구강관리가 수월하다”면서 “또한 치아색과 유사한 장치를 이용해 다른 교정장치 보다 심미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아가 이동할 때 마찰이 적어 이동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교정기간을 약 3~6개월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다만 고 원장은 “사람마다 치아 상태나 치아 색이 제각기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교정방법과 장치를 선택해야 한다”며 “가급적 개인에게 맞는 치료계획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가능한 치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기자 (phj@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