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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속도 빠른 턱관절장애, 적절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

발행일 : 2016-06-26 09:00:00
악화속도 빠른 턱관절장애, 적절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

턱관절장애를 겪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2015년 턱관절장애 진료인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25만 명에 그쳤던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 명으로 40.5% 증가했다.
진료 형태별로 보면, 외래는 2010년 24만8000명에서 2015년 34만8000명으로 40.4% 증가했다. 입원 진료자 수도 2010년 322명에서 2015년 445명으로 38.2%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질환인 턱관절장애는 그릇된 습관, 외상 등으로 인해 저작활동, 말하기, 입 벌리기와 같은 턱관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턱관절통증’으로 이는 하품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등 턱관절을 사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 근육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다른 증상들로 입을 벌려 턱을 사용할 때마다 턱관절에서 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관절 잡음’, 턱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하악운동 제한’ 등이 있다. 증상이 진행될 경우에는 턱관절통증 및 턱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더욱 심해지거나, 관절염 등이 초래되기도 한다.

턱관절은 음식을 섭취할 때뿐만 아니라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입을 벌리는 일련의 행위를 할 때마다 쓰인다. 때문에 교육계를 비롯해 가수, 뮤지컬배우, CS상담원 등 특성상 입을 많이 쓰고, 턱을 크게 벌릴 수밖에 없는 직업의 종사자들에게서 더욱 호발되는 경향이다.

턱앤추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턱관절장애의 악화속도는 타 질환에 비해 빠른데 이는 턱관절이 저작활동, 대화 등 일상에서 빈번하게 쓰이기 때문이다”며 “한 번 손상이 발생하면 특성상 지속적으로 손상이 가해지므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다수의 턱관절치료병원에서는 장애 발생 초기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턱관절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턱관절치료병원, 턱관절한의원 등 관련 의료기관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턱관절장애는 질환 발생 이후 개선에 주력하기보다, 평소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턱을 괴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등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위들은 지양하는 것이 예방에 이롭다. 또한 심리적 요인이 턱관절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스트레스에 유의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이다.

이진영 기자 (ljs@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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