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파업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됐다.
앞서 거제도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가 단 한건도 없다며 정규직 직원을 3년간 5천명 가량을 감원할 방침을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임원 임금 반납과 1천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대우조선 등 거제 양대 조선사들은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노동자협의회는 "파업을 결의했다고 해서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사측과 채권단, 노동자협의회가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이라고 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