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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차은택 ‘서로 책임 떠넘기기’…최씨 “다 떠안고 가라”요구 폭로

발행일 : 2016-11-28 09:20:00
출처:/ 방송 캡처 (차은택 변호인) <출처:/ 방송 캡처 (차은택 변호인)>

최순실 차은택 ‘서로 책임 떠넘기기’…최씨 “다 떠안고 가라”요구 폭로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와 그의 최측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 씨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 측은 최씨 측에서 모든 책임을 차씨에게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차씨의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는 차씨가 구속기소된 2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최씨 측이 차씨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중국에 있을 때, 김성현이 차씨에게 전화해 ‘회장(최순실)이 형이 다 안고 가야 한대. 난 이번에 가볍게 안고 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차씨가 ‘네가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 이후 통화가 끊겼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가 언급한 김성현(43)씨는 차씨의 후배이자 차씨의 추천으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된 인물로, 이달 초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미르재단 출범 때 이사장 등의 주요 인사를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로 재단 운영은 김씨가 최씨 측과 함께 주도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최씨 측에게 역으로 떠넘겼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차씨는 배제되고, 오히려 김씨가 최씨의 사실상 오른팔과 같은 역할이 됐다”며 이어 “미르재단이나 플레이그라운드 등 각종 특혜 수주와 관련해 김씨가 전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차씨가 회사 직원을 통해 알게 된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씨와 동업을 하던 와중에 고씨를 통해 최씨를 알게 됐으며, 애초 최씨를 “그냥 돈 많은 강남 아줌마, 재력 있는 아줌마 정도로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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