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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 2월 1일 시판

발행일 : 2017-01-31 15:56:51
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 2월 1일 시판

쉐보레(Chevrolet)가 오는 2월 1일부터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볼트(Volt)를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쉐보레는 지난해부터 카쉐어링 업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볼트(Volt)의 성능과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고, 올해 일반 고객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상반기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볼트EV(Bolt EV)와 함께 전기차 제품라인업을 완성했다.

볼트(Volt)는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96개가 줄어든 192개의 배터리 셀을 탑재해 전체 배터리 팩 하중의 10㎏을 감량하는 한편, 12%의 효율 개선을 통해 전기차 수준에 가까운 최대 89㎞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1.5리터 가솔린 주행거리 연장 엔진으로 총 676㎞에 달하는 최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시중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가 50㎾ 내외의 전기 모터 출력으로 엔진이 수시로 차량 구동에 개입하는 반면, 두 개의 모터가 최적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볼텍(Voltec)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볼트(Volt)는 최대 모터 출력이 111㎾(149마력)에 달해 전기 에너지만으로 대부분의 주행 환경에 대응한다.

LG화학이 공급하는 18.4㎾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Volt)는 완속충전기로 5시간 내에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및 전기차 전용부품에 8년/16만㎞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쉐보레,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 2월 1일 시판

특히 볼트(Volt)는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온 디맨드 리젠 시스템(Regen on Demand™)을 채택, 앞선 에너지 효율과 새로운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의 새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차량 전면의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흘려보내는 한편, 에어로 셔터(Aero Shutter) 시스템이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외관 색상은 첨단 전기차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총 네 가지(서밋 화이트,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미드나이트 블랙, 사파이어 블루) 선택을 제공한다.

실내는 차량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쉐보레 마이링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프리미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장비로 채웠다.

볼트(Volt)에는 운전석 및 조수석 무릎 에어백 등 동급 최대 총 10개의 에어백을 포함해 스마트 하이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쉐보레 볼트(Volt)의 판매 가격은 3800만원이다. 500만원의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할 경우 3157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연료비 절감을 산정하면 3년 이상 주행 시 준중형 차급의 경제성까지 갖췄다.

국내에서 쉐보레 볼트(Volt)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꼽기 힘들다. 볼트(Volt) 같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가장 유사한 차는 현대차의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다. 쏘나타 PHEV는 전기 모드로 44㎞를 달릴 수 있어 쉐보레 볼트(Volt)에 비해 열세다. 가격은 3893만~4250만원(세제 혜택 후 3393만~3750만원)으로 볼트보다 약간 비싸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PHEV를 추가해 쉐보레 볼트에 대항한다는 계획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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