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66)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0분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마광수 전 교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광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자신의 유산을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긴다는 내용과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1983년부터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마 전 교수는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 1992년 발간한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 논란에 휩싸이며 구속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다.
김연아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