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스웨덴의 차세대 교통 중심 스마트시티 세미나’에 참석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볼보그룹의 미래 기술 사례를 공유했다.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와 주한 스웨덴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공식 방한한 스웨덴 유럽연합 통상장관 안 린데(Ann Linde)와 함께 볼보트럭을 비롯한 8개의 스웨덴 유관 기업들이 참가했다. ‘스마트 시티’의 선두주자인 스웨덴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교통을 비롯해 도시의 공공기능이 연결되어 있다. 이 세미나는 스웨덴의 이러한 기술 접근을 볼 수 있도록 8개 기관이 차세대 무인주행 기술 및 인프라, 안전 기술 관련 최근 동향 및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추후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볼보트럭 모빌리티 및 자동화 부문 본부장 하이더 워킬(Hayder Wokil)이 참석해 ‘무인트럭을 향한 전반적인 이해’에 대해 발표했다. 하이더 워킬 본부장은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 투입된 FMX 덤프트럭 사례를 예시로 무인트럭의 적용으로 기대되는 생산성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볼리덴 광산은 FMX 덤프트럭 적용 이후 생산성이 2배로 향상되었으며, 2035년까지 모든 덤프트럭을 무인트럭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하이더 워킬 본부장은 이외에도 자동으로 후진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거 트럭 등 무인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볼보트럭의 기술 개발 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형 트레일러간의 무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운행되는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 기술은 일반 트럭 대비 연료소비를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볼보트럭은 아이쉬프트 듀얼 클러치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및 긴급제동 기능을 갖춘 충돌경고(AES) 시스템 같은 능동형 안전 시스템과 같은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약 20여년 이상 자동화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하이더 워킬 본부장은 “볼보그룹은 무인 트럭 및 커넥티비티와 관련된 기술에 있어 20여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혁신과 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볼보트럭의 앞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특히 가까운 미래에 맞이하게 될 지속가능한 교통 솔루션에 대해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청사진에 대해 소개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볼보트럭은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운전자 및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바탕을 둔 안전한 자동화 기술을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세미나에서는 하이더 워킬 본부장의 ‘볼보트럭의 무인트럭을 향한 전반적인 이해’를 비롯해 △차세대 교통 시스템을 위한 혁신의 가속화(드라이브 스웨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커넥티드 트렌스포테이션 (에릭슨엘지), △수동 운전에서 자율 주행으로 전환-도전에 대처하는 방법(네오노드), △차량의 도로 데이터 수집을 통한 더욱 안전하고 지능적인 교통의 실현(니라 다이나믹스), △상업용 차량의 자율주행 (스카니아), △미래의 전기 버스(볼보그룹), △사람 중심의 도시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텔레노아 커넥션) 등이 발표되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