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21)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노진규 선수를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심석희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의 멘토는 노진규 오빠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좋은 동료이자 좋은 오빠였다.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존재였다"고 전했다.
노진규는 2010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그해 11월 월드컵 4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손꼽혔다.
그러나 2014년 1월 골육종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노진규가 앓았던 골육종은 뼈암의 일종으로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 발병하는 흔치 않은 질병이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