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 VS31로 독일 'Reddot Design Award 2018'의 콘셉트(Concept) 부문에서 본상(Winner) 을 수상했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히며,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산업디자인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3개 부분에 걸쳐 독창성, 사용성, 현실성의 종합심사 평가를 거쳐 결정되는 수상작은 독일과 싱가포르에 있는 레드닷 디자인 뮤지움에 전시된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레드닷 어워드에서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7년 연속 수상(2012~2018년) 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수상한 제품 와트런 VS31은 도심형 전기차 전용 저중량 타이어이다. 일반타이어 대비 25% 중량을 낮춘 초경량 타이어인 VS31은 유럽 라벨링 A/A 등급 획득으로 연비절감에 탁월한 성능을 구현했으며 25% 중량을 낮추면서도 일반타이어와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도록 금호타이어만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 디자인은 크게 트레드(Tread: 노면과 접촉되는 부분, 타이어 바닥면) 패턴과 사이드 월(Side wall: 타이어 옆면) 디자인으로 나뉜다. 지면과 직접 닿는 겉면인 트레드 패턴 디자인은 타이어를 개발, 생산하는 첫걸음이자 제품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루브(Groove), 사이프(Sipe) 등의 굵고 가는 홈들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접지력과 제동력이 좌우된다.
와트런 VS31 패턴은 측면을 일반제품보다 확장된 와이드 메인 그루브로 적용해 배수성능을 최적화했고, 노면접지 시 발생되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센터 블록을 균등 분할된 사이프로 설계함으로써 마일리지 성능을 높였으며, 친환경 제품 콘셉트를 위해 유선형 타입으로 패턴을 디자인했다. 또한 측면부분인 사이드 월에도 배터리 이미지를 모티브로 해 친환경 이미지와 함께 전기차용 제품특성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에 주목해 2013년 4월 국내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WATTRUN)’을 런칭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주도했고, 지난 2013년부터 르노삼성의 전기자동차 SM3 Z.E.에 단독으로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하고 있다.
정택균 금호타이어 연구기술본부 전무는 “이번 레드닷 수상은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역량 및 기술력에 대한 성과”라며 “금호타이어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 타이어를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자인 역량과 기술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