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아나운서가 4일 방송된 '아침마당'을 통해 남편인 김남일 코치와 비밀 연애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전인석 아나운서는 김보민에게 "2002년 월드컵 끝나고 김남길 선수가 스타가 되지 않았나"고 운을 뗐다. 이어 "언젠가부터 경기하기 전과 끝에 김남일이 KBS 중계진을 보면서 괜히 반가워하고 쑥스러워하더라. (연애가) 공개되기 전이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보민 아나운서는 "그때는 말을 못 하고 깍듯하게 했다"며 "(밝혀진 후에는) '김남일 선수' '김남일 코치라' 안 하고 '김 서방' 이라고 다정하게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지인의 소개로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3년간의 비밀연애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2007년 전격 약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약혼식을 직장에도 비밀로 하는 등 공개 당일까지도 보안을 유지한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이 3년 간 비밀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지성 선수의 덕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보민은 '해피투게더3'에 출연 당시 "김남일 선수와 비밀연애를 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던 적이 있다"며 "사고가 난 것보다 비밀 연애 사실이 밖으로 알려질까 두려웠다. 박지성이 남편 연락에 급히 현장으로 와 나를 본인의 차로 피신시켰다. 박지성의 도움으로 비밀연애 사실이 새어 나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