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지난 24일, 유엔 국제 교육의 날(International Day of Education)을 기념해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전 세계 1백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제공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글로벌하게 생각하고 지역에 맞게 접근하라(Think global, Act local)”라는 모토 아래 국가별 특성에 맞게 개발된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기본 교육부터 취업과 직결된 실무 교육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4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교육 지원 계획은 유네스코가 발표한 글로벌 교육 실태에 공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BMW 그룹이 각 지역에서 진행해 온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확대 및 강화하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2억60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으며 교육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삶을 꿈꿀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MW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인사부 총괄인 일카 호츠마이어(Ilka Horstmeier)는 “교육은 우리 사회를 이끌고 미래 경제를 준비하는 원동력”이라며, “각 지역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채용 시장에서 소외계층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 역시 지난 2011년 7월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BMW Korea Future Fund)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대표적인 목적사업인 ‘주니어 캠퍼스’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본원을 두고 과학 창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11.5톤 트럭을 개조해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13만7391명의 어린이가 주니어 캠퍼스 및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를 이용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나눔학교도 BMW 코리아 미래재단 창립 이후 9년째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희망나눔학교는 방학 중 가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중식 지원뿐 아니라 아동의 주체성과 사회성 증진을 위한 특기교육, 야외활동, 친구나 가족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과 팀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국 133개 초등학교 26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진행됐으며, 2020년 1월 현재까지 총 5만5718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사의 전문기술인들이 진로와 관련된 멘토링을 제공하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도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국 10개 공업고등학교 및 마이스터 자동차학과 학생 중 저소득, 한부모,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전공 분야 및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2013년부터 시작, 1~6기까지 총 198명의 청소년, 72명의 멘토가 참여했고 기본교육, 일일견습체험, BMW 본사가 위치한 독일 필드 트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