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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MAMA, '글로벌을 새롭게 다독일 K팝의 포용력을 비추다' [종합]

-2021 Mnet ASIAN MUSIC AWARDS 개최
-방탄소년단 6관왕, 에스파 3관왕, 아이유·엔하이픈 2관왕

발행일 : 2021-12-11 23:39:10

[RPM9 박동선기자] 2021 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2021 MAMA)가 K-컬처 전반에 걸쳐 담겨있는 힐링위로감을 새롭게 전하며, 여전히 위기지만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중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11일 Mnet·티빙·올리브 등 국내채널과 CJ ENM의 아시아 지역별 채널·플랫폼, 유튜브(Mnet K-POP, KCON official) 채널에서는 2021 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2021 MAMA)가 생중계됐다.

MAMA는 Mnet 음악영상대상·MKMF를 전신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CJ ENM 뮤직채널 Mnet 주최 글로벌 K팝 시상식이다.

2021 MAMA는 역대 첫 여성호스트 이효리와 ‘MAKE SOME NOISE’ 슬로건 아래 K팝의 글로벌 주류화에 한 축을 담당한 12년간의 MAMA역사를 발판으로 '위드코로나'를 그리며 준비하는 글로벌의 새로운 공감연대를 이끌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K팝의 시대를 뒷받침하는 시상식으로의 발돋움을 시사하며 열렸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2021 MAMA는 글로벌 수준의 방송채널과 함께, 가온차트·트위터·유튜브 등의 기존 음악데이터에 글로벌 167개국 서비스 중인 애플뮤직 스트리밍 데이터를 더한 음악 빅데이터에 기초한 후보군부터 트위터·애플뮤직·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인기투표 (Worldwide Fans’ Choice TOP 10, World ICON of The Year), 팬덤별 응원함성(Make Some Noise)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 규모의 소통감을 비추는 수준으로 펼쳐졌다.

또한 새롭게 개관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배경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상황과 함께, 더욱 발전한 공연기술과 그래픽 수준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최신예 공연행사로서도 큰 의미를 띠었다.

◇'4세대 그룹매력+K팝의 포용성 조명' 2021 MAMA 무대

무대 측면에서 2021 MAMA는 당대 공연기술의 총합을 비추는 대표 시상식이라는 명성 그대로의 무대구성과 함께, 글로벌 공감대를 이끄는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시그니처를 다양한 변주와 함께 비추는 바로 펼쳐졌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팬데믹 극복을 기원하는 영상과 함께 호스트 이효리의 슬로건 발표로 시작된 오프닝 BlooM the Sound(소리를 피우다)무대는 AR효과로 완성된 빛연결과 함께 불꽃과 물, 꽃, 얼음 등 다양한 자연과 트렌디한 네온컬러를 배경으로 현진(스트레이키즈)·연준(TXT)·예지(ITZY)·희승(엔하이픈)·우영(에이티즈)·카리나(에스파) 등 4세대 대표 아이돌 멤버들이 시그니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으로, 2021 MAMA 무대에서 조명될 K팝의 다양한 매력과 힘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이어진 무대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우를 수 있는 K팝의 멋과 매력을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형태로 전개됐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발라드와 크리스마스 편곡으로 재탄생된 '롤린'과 정주행곡 '치맛바람' 무대를 보여준 브레이브걸스 무대, 갈대숲을 느끼게 하는 무대세트와 어쿠스틱-밴드-오케스트레이션 등 확장되는 사운드구성으로 가을밤에 든 생각, 외딴섬 로맨틱 등을 가창한 잔나비 '가을밤 표류기' 스테이지는 한 해의 음악계를 마무리하는 피날레로서 2021 MAMA를 비추는 무대로 여겨졌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또한 네오 하이틴 직진감의 NCT 정규3집 타이틀곡 Universe (Let's Play Roll)의 첫 무대를 비롯해,  다크컬러의 Frost-절제질주의 LO$ER=LO♡ER(루저=러버) 등 대비감을 비추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Break All Myself 스테이지, 치즈·어이, 괴물, 소리꾼 등의 대표곡과 함께 화려한 AR스테이지를 배경으로 마라맛 힙합을 보여준 스트레이키즈, 레드톤의 서라운드 무대를 배경으로 한 '맛(Hot Sauce)'와 청량한 Hello Dream의 극적인 대비를 비춘 NCT DREAM, 데뷔곡 Given-Taken부터 Drunk-Dazed·Tamed-Dashed 등 히트넘버들을 화려하게 펼친 엔하이픈, 절제역동감의 Favorite-그루브감의 Sticker로 이어지는 NCT 무대까지 4세대 K팝 아티스트들의 저력있는 스테이지들이 2021 MAMA의 역대급 무대구성 속에서 더욱 화려하게 펼쳐졌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K팝이 지닌 포용성을 상징하는 2021 MAMA 무대들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오징어게임' 빌런 허성태의 깜짝 컬래버와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의 콘셉트를 더한 듯했던  LOCO(로꼬), 마피아 in the morning 등의 ITZY(있지) 'Mission : Be a Good Kitty' 스테이지는 해당 드라마의 뮤지컬화와 함께, K팝의 다양한 변주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이어 에너제틱·활활·뷰티풀(파트3) 등의 곡과 함께 약 3년 가까이만에 뭉친 워너원의 스페셜 스테이지와 '쇼미더머니10' 우승자 조광일과 기리보이, 팔로알토, 다이나믹듀오, 이영지 등이 함께 한 'Shout Out to hiphop' 스테이지 등으로 비쳐진 K팝의 거듭된 도전의지와 함께, 청사초롱 아래 독무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야간비행'과, 탈춤 등 풍물놀이를 더한 '멋' 등으로 펼쳐진 한국적 색감의 에이티즈 스테이지는 전통을 잇는 K팝의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바로 의미가 깊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하하의 소개와 함께 펼쳐지는 AR스테이지를 배경으로 블랙맘바, 나비스 등 '광야' 구현과 함께 과 ae-에스파의 Savage 합동무대를 이룬 에스파 스테이지는 앞서 이어진 펄어비스 메타버스 플랫폼 '도깨비' 뮤비와 함께 메타버스를 기틀로 한 K팝의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듯했다.

여기에 One Dream이라는 타이틀로 펼쳐진 펼쳐진 INI, JO1 등 일본그룹들의 무대와 사전녹화형태로 전개된 글로벌 팝스타 에드시런의 Bad Habits+Shiver 매시업 무대는 글로벌 주류로 확장하며 함께 호흡하는 K팝의 영향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호스트 이효리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크루가 함께 한 Do the dance 스테이지는 걸크러시라는 표면적인 분위기와 함께, 그 이면에 시대를 관통하는 K팝의 공감성과 합일을 상징하는 힘을 내년에도 다시 기원한다는 비전으로 비쳐지며, 2021 MAMA의 피날레로서 유의미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K팝 위로' 2021 MAMA 시상식

시상식 측면에서의 2021 MAMA는 6관왕의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에스파(3관왕), 아이유(2관왕)·엔하이픈(2관왕) 등 다관왕 기록은 줄었으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 해의 공로를 인정받는 모습이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우선 올해 대표상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BE(타이틀곡 Life Goes On)와 올해 싱글 Butter 등을 핵심으로 앨범·월드와이드 아이콘·노래·아티스트 등 전부문을 휩쓸었다.

팬투표로 전개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TOP10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엔하이픈·NCT DREAM·NCT 127·투모로우바이투게더·방탄소년단·리사(블랙핑크)·트레저·세븐틴·트와이스 등이 차지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또 △신인상 : 에스파, 엔하이픈 △KTO Breakout Artist : 브레이브걸스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잔나비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걸그룹) : 에스파 △베스트 힙합&어반 : 애쉬 아일랜드 △베스트 여성 아티스트 : 아이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 아이유 '셀러브리티' △베스트 남자 아티스트 : 백현(엑소) △베스트 댄스 퍼포 솔로 : 로제(블랙핑크) '온더그라운드' △베스트 컬래버 : AKMU(악뮤)X아이유 '낙하' 등 다양한 올해 최강자들이 부문별 수상을 차지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이어 △베스트 최고제작자 : 방시혁 △베스트 프로듀서 오브 디 이어 : 테디 △베스트 작곡가 : 유영진 △베스트 엔지니어 : 구종필, 권남우 △베스트 비디오디렉터 : 룸펜 △베스트 안무가 : 리정 △베스트 아트디렉터 : 무이 등 올해를 대표한 아티스트 활동의 숨은 공로를 기리는 바와 함께, △틱톡 페이보릿 모먼트 : 방탄소년단 △리미트리스 챌린지 : 쇼미더머니10 등 유의미한 신규 수상도 전개됐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여기에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 에드 시런을 비롯해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 : INI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 만다린(홍콩), 틸리버드(태국), 애네스(인도네시아), 콴A.P(베트남) △베스트 뉴 아시안 아티스트 : ADO(일본), 만다린·앤손 조(홍콩), 스프라이트 앤 가이지지(태국), 리오드라(인도네시아), 후앙두엔(베트남) 등 MAMA의 기본 타이틀에 맞는 범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의 조명도 이뤄졌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이러한 시상식과 함께 호스트 이효리를 필두로△배우 : 권율, 김서형, 김영대, 김혜윤, 남윤수, 노홍철, 송중기, 안보현, 여진구, 이도현, 이선빈, 이정재, 조보아, 조정석, 한예리, 허성태 △뮤지션 : 비, 엄정화, 최수영, 티파니 영, 하하 △퍼포머 : 라치카 가비, 프라우드먼 모니카 등 국내 대표 셀럽들이 시상자로 등장하며 '연말 K-컬처 피날레'라는 MAMA의 숨은 존재감을 가늠케 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전체적으로 '2021 MAMA'는 애플뮤직부터 틱톡, 트위터 등 글로벌 채널과의 한층 더 긴밀한 관계구성을 통한 글로벌성 확대와 함께, 지난해 언택트 형태보다는 조금은 유연해진 현장감과 사전 이벤트를 통한 음성수합 등 새로운 노하우, 최신예 무대기술의 적극 수용이라는 기본적인 구조 등이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는 모습이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물론 수상 아티스트들의 불참이 다소 많았던 점이나 호스트 이효리와 스우파의 스페셜무대 외 가수 간 컬래버 스테이지 부재 등이 다소 아쉬움으로 자리한다. 하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K팝 시상식의 거듭된 성장과 소통감을 보여주기 위한 거듭된 노력이 그만큼의 결실을 맺은 듯 보였다는 점에서 마냥 아쉽지는 않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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