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금융·커머스 플랫폼 라이트바겐은 부담 없이 시작하고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자동차 리스나 장기 렌트 서비스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했지만, 라이트바겐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30일 전 통보 시 위약금 없이 언제든 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만 자동차가 필요한 고객이나 세컨카를 부담 없이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수입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3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계약 시 매년 월 구독료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회 방문 세차와 6개월마다 방문 정비, 소모품 무상 교환 등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렌터카에 사용되는 '하', '허', '호' 번호판이 아닌 일반 번호판을 제공하며, 신용도나 타 금융 상품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고 초기 자금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자동차 구독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667억원)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는 자동차 구독 사업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서는 유니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라이트바겐은 이런 시장 흐름에 맞춰 중고 수입차 구독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국내 여러 업체가 자동차 구독 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라이트바겐은 유연한 이용기간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 제공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이트바겐의 또 다른 강점은 기존 이륜차 플랫폼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이다. 2종 소형면허 보유자의 98%가 자동차 면허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이륜차 운전자 중 70.6%가 자동차도 운행하고 있어 이륜차 이용 고객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 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경담 대표는 “이륜차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원하는 자동차를 부담없이 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2025년 더 많은 차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과 시스템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라이트바겐, 자동차 구독 서비스 출시
부담 없이 타고 자유롭게 반납 가능
발행일 : 2024-12-27 14: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