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수입차가 오랜만에 국내에 소개된다.

자동변속기에 비해 성능과 연비가 뛰어나고 운전의 재미도 더해주지만 편의성에서 떨어지는 수동변속기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에서 선택의 비중이 극히 낮은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수입차의 경우 아예 수동변속기 모델을 들여오지 않고 있는데, 몇몇 특별한 모델에서 수동변속기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오는 28일 국내에 소개되는 프랑스 푸조의 소형 스포츠카 RCZ는 두 가지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는데, 기본형인 156마력 모델에는 자동변속기가, 그리고 고성능형인 200마력 모델에는 수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200마력 모델은 0~100km/h 가속 7.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지난 BMW 그룹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 중 공개한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모델을 2011년 상반기 중 50대 한정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2리터 디젤 엔진에 오토 스타트 스톱 시스템, 제동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수동 6단 변속기를 장착해 0-100km/h가속 8.2초, 최고속도도 225km/h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국내 공인 연비 22.2km/L로 하이브리드카를 제외한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이들 외에 포르쉐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객이 원할 경우 수입차 중 유일하게 전 모델에 걸쳐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로터스는 현재까지는 전 모델에 수동변속기만 장착되고 있으며

곧 에보라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