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자사 최초의 4륜구동 모델이자 가장 강력하고 다목적인 새 모델, ‘FF’를 온라인 상에 공개했다.
페라리의 기함이며 4인승 GT인 612 스카글리에티의 후속이다.
FF는 `앞엔진/앞바퀴 굴림`이 아닌 ‘Ferrari Four’의 약자. 즉, 4개의 시트와 4바퀴 굴림방식임을 뜻한다.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의 솜씨다.
FF는 페라리 특허의 `4RM` 4륜구동 시스템을 장비했다. 일반 4륜구동보다 50% 가벼운 이 시스템은 53%의 구동력을 후륜으로 보내며, 차량의 전자식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과 연동된다.
아울러 최신 MR(magnetorheological) 댐핑 시스템인 SCM3와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달았다. 도심, 눈길, 트랙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GT라는 것이 페라리의 주장이다.
엔진은 새로운 6,262cc 직분사. 65도 배치 V12로, 8,000rpm에서 660마력의 최고출력을, 6,000 rpm에서 683 N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여기에 듀얼클러치 F1변속기가 물려, 0-100km/h 3.7초, 최고속도 335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페라리 FF의 건조중량은 1790 kg으로, 마력당 무게가 2.7kg에 지나지 않는다.
차체 크기는 4907x 1953 x 1379 (mm)이며, 성인 4명의 탑승은 물론 최대 800리터, 기본 450리터의 적재공간까지 확보했다.
연비는 페라리의 효율 최적화 기술인 HELE(High Emotion Low Emissions) 적용 기준으로 6.5km/L이고 CO2 배출은 360g/km이다.
실차의 공식 데뷔 무대는 3월의 제네바모터쇼로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