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시 예정이었다가 일본 대지진 사태로 인해 6월 16일에야 공식 시판에 나선 혼다 피트 셔틀은 월 판매 목표를 4천 대로 설정하고 있다.그런데, 출시 시점에서의 예약 주문은 총 7,000대로, 이중 절반은 3월에 이루어졌다.
혼다는 지진 사태와 관련해 주문접수를 중단했다가 6월 2일부터 재개했는데, 이 때 나머지 3,500대의 수주가 이루어졌다. 이중 80%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주문이었으며, 특히 초기 주문에서는 90%가 하이브리드에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향후 피트 셔틀 하이브리드의 비율이 60%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트 셔틀의 모태가 된 피트의 경우 1.3 가솔린/1.5 가솔린 모델이 50%, 하이브리드가 50%의 비율로 팔리고 있다.
한편 지진사태와 관련해 생산 공장의 변경 등 진통을 겪은 피트 셔틀은 3월에 접수된 3,500대의 주문을 이달 안에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 3,500대는 9월까지 생산해 고객인도하며, 이후에는 출고 지연을 해소해 주문 후 한 달 내에 납차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혼다 측은 밝혔다.
한편, 피트 셔틀의 초기 주문자 중에는 기존에 큰 세단이나 미니밴을 타던 이가 자녀의 독립 등으로 인해 차의 크기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