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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의 손, GM의 로봇 글로브

발행일 : 2012-03-14 14:33:00

미국 제네럴 모터스(GM)가 나사(NASA)와 공동 개발한 로봇 장갑 ‘The Human Grasp Assist’를 공개했다.

내부적으로 ‘K-글로브’, 또는 ‘로보-글로브’로 불리는 이 장갑은 GM과 NASA의 엔지니어, 과학자 등이 2007년부터 함께 추진해온 인간형 우주 로봇 ‘로보넛2 (Robonaut 2, R2)’ 개발 프로젝트의 부산물이다.

‘아이언 맨’의 손, GM의 로봇 글로브

자동차 생산라인의 근로자나 우주인들을 위해 고안된 이 장갑은 착용자의 손 움직임을 인식해 인조근육을 가동함으로써 사람의 피로를 덜어준다. 가령, 공구를 쥐는데 필요한 힘이 15~20파운드(약6.8~9kgf)이라면, 이 장갑을 끼운 상태에서는 5~10파운드(약2.3~4.5kgf)의 힘만 주면 된다.

첨단 압력센서가 착용자의 공구 사용 움직임을 감지하면 R2의 손가락 작동 시스템을 본뜬 액추에이터가 장갑에 결합된 근육부분을 당겨 공구를 쥐는 위치로 움직이게 하며, 센서가 풀릴 때까지 자세를 유지한다. 로보 글로브 착용시, 공구를 더 오래, 편안하게 쥘 수 있고, 이를 통해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이언 맨’의 손, GM의 로봇 글로브

로보 글로브는 2011년 3월에 첫 시제품이 나왔고, 3개월 후 2세대로 거듭났다. 현재는 프로그래밍과 상태 확인을 위한 작은 화면을 포함한 제품 무게가 2파운드(약900g)이고, 별도로 전동공구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벨트에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3세대 시제품에서는 크기와 무게를 줄여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 GM과 NASA가 공동개발한 로보넛2. 국제 우주정류장에 설치됐다. <▲ GM과 NASA가 공동개발한 로보넛2. 국제 우주정류장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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