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2013 제네바 모터쇼에 B세그먼트 SUV 신차인 `2008`을 출품한다.

지난 해 공개한 두 개의 컨셉트카에 이어 이번에는 양산 버전을 내놓는 것이다.

푸조는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어번 크로스오버 컨셉트`를 공개한 데 이어 파리모터쇼에서는 좀 더 양산형에 가까운 (하지만 차체가 형광색인) `2008 컨셉트`를 선보였었다.

푸조의 208 해치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2008은 차체 길이가 폭이 각각 4.16미터, 1.74미터(쉐보레 트랙스는 4.25미터, 1.78미터)에 불과하다. 최근 여러 업체들이 앞다퉈뛰어들고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 SUV 시장용 모델이다.

쉐보레 트랙스처럼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고 4륜 구동 버전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엔진은 1.2리터 가솔린110마력 및 136마력, 1.6리터 가솔린 4기통 155마력, 1.6리터 디젤 92마력 및 115마력 등이다.

1.2리터 110마력은 2008 컨셉트에 탑재됐던 것으로, 가솔린 직분사 터보 3기통 엔진이다.

푸조 2008은 유럽뿐 아니라 중국과 남미 시장까지 염두에 두어 개발 초기부터 각 시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중국과 브라질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올 봄부터 시판에 들어가며, 기본형 가격은 16,000유로(약 2,220만 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