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각종 비교 테스트 우승’,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등의 타이틀이 그 예다. 1972년부터 BMW 모든 라인업에서 확고한 자리를 지켜왔으며, BMW의 다른 어느 모델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BMW 5시리즈의 인기는 전 세계의 수많은 상과 찬사에서도 드러난다. 2013년 초, 5시리즈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카(The Best Cars)’에 선정되며 동급 최고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도 5시리즈는 여러 국가에서 ‘올해의 차’, ‘베스트 카’, ‘올해의 프리미엄 차’, ‘올해의 패밀리카‘, ‘올해의 이그제큐티브 차’ 등의 영예를 얻으며, 다양하고 우수한 특성에 관한 인상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또한, 유로 NCAP 및 미국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유로 NCAP 충돌 테스트 ‘안전 보조장치’ 부문에서 100%의 점수를 획득한 건BMW 520d가 처음이다.
BMW는 현재 6세대 5시리즈가 각각 140만 대 이상의 판매를 올린 4세대와 5세대의 판매 기록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5시리즈 세단은 2010년 3월 출시 이후 총 100만대 이상이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성장세다.
이런 인기는 국내서도 이어졌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이끈 5시리즈는 올해 7월까지 총 9,610대, 특히 520d는 5,940대가 판매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520d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수입차 브랜드 단일 모델 중 계속해서 판매 1위를 달리며 BMW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한다. 2010년 8월에 국내 공식 출시된 BMW 520d는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이 적용된 디젤엔진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하는 8단 자동변속기, 경량 구조와 편리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결합된, 역동성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차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운전자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520d는 국내 운전자들의 이런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며,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역동적이며 정숙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가솔린 모델 BMW 528i는 ‘다운사이징’ 트렌드를 가장 잘 따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1년12월부터 트윈파워 터보기술을 장착한 신형 4기통 2리터 엔진으로 기존 6기통 3리터 엔진을 대신했다. 단순한 배기량 축소를 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고 성능과 효율은 높이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철학이 반영됐다.
◈ 새로운 5시리즈 출시 준비
9월 말에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앞둔 뉴 5시리즈는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해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드니 그릴 윤곽과 뒤쪽 에이프런 등에 라인이 추가돼 더욱 날렵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곳곳에 크롬 스트립을 입혀 역동적인 캐럭터 깊이를 더했다.
모든 라인업엔 제논 헤드라이트가 기본 장착됐으며,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이드 미러에 측면 방향 지시등이 통합됐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구성된 럭셔리 라인 및 모던 라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기존보다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편의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뉴 5시리즈에 장착된 엔진은 이전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모든 엔진은 2014년9월부터 발효될 EU6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이미 충족한다. 이를 위해 디젤 모델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추는 BMW 블루퍼포먼스(BMW BluePerformance) 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특히 국내 수입차 베스트 셀링 모델인 520d는 공기역학 기능을 더욱 높여 공기저항계수(Cd)를 0.25까지 낮추는 혁신을 이뤄냈다.
BMW 뉴 5시리즈는 그동안 쌓아온 인기 비결 속에서 고객이 더욱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찾아내 새롭게 태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뢰와 함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써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