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6일과 27일 양일간 현대차 차종별 활성화된 대표 동호회 16곳의 대표들과 그 가족 500여명을 초청해 `현대 클럽 브릴리언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파크 주차장은 온통 현대차로 메워졌다. 참가한 사람들은 현대차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과 서비스를 1박2일간 누렸다.
휘닉스 파크 내 콘도 3개 동 중그린동에 본거지를 꾸린현대차는 그린동 앞 주차장을 참가자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따뜻한 음료에서부터 7대의 차종별 시승차, 무상점검과 프리미엄 서비스, 금호타이어가 제공하는 타이어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회사가 자랑하는 미리 찾아가는 `비포서비스`를 예약한 차는 160여대나 됐다. 실내 향균 탈취를 위한 훈증살균 서비스를 받은 차는 꼭 불이 난 듯 연기를 내뿜어 사람들을 놀래켰다. 이날추위만큼 간담을 서늘케 했다.
갑작스런추위와 강한 바람에도 시승하려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현대차에문의해보니 행사 첫날 시승차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차는 제네시스였다. i40의 인기도 대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를 소유한 이들이기에 재구매를 위한 대형 세단 위주로 시승을 하는 듯하다"며 "현대차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휘닉스 파크 그린동 1층에는 참여 증정품 전달과 안내를 위한 현대차 전용 라운지가 생겼고, 그 옆으로는 포토스티커를 찍을 수 있는 행사 참가자 전용 기계가 설치됐다. 포토스티커 존은 부모와 아이들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 촬영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6] 몽블랑 고지 아이들 & 플라잉집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 서로가 친목을 다지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놀이도 마련됐다. 휘닉스 파크가 위치한 태기산 1050m 고지인 몽블랑으로 향하는 곤돌라에 몸을 실으면 양떼목장과 공원이 펼쳐진다. 멀리엔 대관령의 자랑인 풍차가 줄지어 서있다. 아이들은 공원에서 뛰놀며 오후의 햇살과 잔디의 포근함을 느끼는 듯했다. 곤돌라 아래에는 플라잉 집이 설치돼 밧줄을 타고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가는 짜릿함을 무료로 즐길 수도 있었다.
[7] 식전행사- 자선활동
식전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1만원씩 모아 만든 500만원으로 전교생이 26명 중 22명이 조손가정인 경북 영주시 영주단산중학교에 책을 기증하기로 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행사 둘째날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500포기의 김장을 해 강릉사회복지회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8] 박상민 & 사운드박스
식후에는 여성 듀오 `다비치`와 가수 박상민, 홍대의 인디밴드 `사운드박스`가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박상민의 공연에서는 객석에서부터 등장해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노래를 하는 등 진정한 소통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운드박스의 공연은 특유의 색다름과 경쾌함으로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들로 동호회의 사람들은 하나가 됐고, 함께 즐기는 문화를 형성해가는 듯했다.
평창(강원)=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