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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반도체, 2015년 ISO 26262 포함된다

자동차용 반도체 진입 장벽 해소 기대

발행일 : 2013-10-30 14:26:55
자동차용 반도체, 2015년 ISO 26262 포함된다

자동차용 반도체가 이르면 2015년 자동차 전장부품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규정에 구체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포괄적으로만 명시된 규정이 세분화되고 명확해 져, 국내 반도체업계의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따르면 2011년 11월 발표된 ISO 26262 버전1(퍼스트 에디션)을 개정하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2015~2016년 버전2(세컨드 에디션)가 발표될 예정이다.

ISO 26262 버전2는 이전에 비해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전1에는 빠졌던 버스와 트럭, 원동기가 포함된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마이크로 컨트롤러)가 포함돼 주목된다.

버전1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한 요구사항이 모호하고 포괄적으로만 포함돼 있어 인피니언, 프리스케일, 르네사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ISO 26262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가 임의로 반도체 고장률을 계산해 적용하는 등 자동차 안전을 향상시킨다는 당초 취지와 맞지 않게 ISO 26262가 운용돼 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버전2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해 디지털 회로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고장률 등을 명확히 규정할 방침이다.

버전2가 발표되면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기능안전 요구사항 수립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요구사항이 명확해지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주자도 자동차용 반도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ISO 26262 버전2 제정 작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 테크니컬 커뮤니티(TC) 22, 서브커미티(SC) 3, 워킹그룹(WG) 16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KTL과 현대모비스, iA(구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참여하고 있다.

KTL 관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가 ISO 26262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 기술장벽이라고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그러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이 명확하게 규정되면 그것을 따라 만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자동차용 반도체를 따라가는 데는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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