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는 리튬 전지팩이 나왔다. 전기차 개조 시장에 보급돼 전기차 이용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테크닉스는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차 핵심부품 육성사업`의 지원 아래 최근 `1톤 화물 트럭용 리튬 전지팩`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화물 전기차 수요처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파워테크닉스의 리튬 전지팩은 소형 화물 트럭 대상의 전기차 개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기존 화물차의 디젤 엔진을 들어내고 차체 바닥과 전면부에 전지팩과 관련 전기차 부품을 장착하면 전기차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고정 브라켓 설계로 제작해 차체 프레임 가공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별도의 용접 과정 없이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지 성능은 기존 충전 인프라에서 30분내 80%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140㎞, 동하절기에 냉난방 가동 조건에서는 70㎞ 이상을 달릴 수 있다.최근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액중 투입, 과충전, 과방전, 열노출 등 7개 항목 안정인증 테스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회사는 전지팩 개발과 동시에 전기차 개조에 관한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전지팩을 핵심 부품으로 탑재하는 전기차 개조 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올해 말까지는전지팩을 탑재한 10대 분량의 개조 화물 전기차를 제작해 창원시와 경남도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유럽 우편차량용으로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자동차 메이커의 양산 전기차 개발생산 리스크 때문에 최근 소형 화물차 중심의 개조 전기차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이 회사 김혁수연구소장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업무용 트럭은 물론이고 우체국 및 택배 차량으로 적용이 확대되면 전기차 이용 확산과 친환경 교통 문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테크닉스는 2011년 설립 이후 대기업, 공기업 등과 협업으로 각종 전지팩을 개발 생산해 온 전지팩 전문기업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