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무선충전 방식에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하나 둘 전기차 충전방식에 무선 기술을 도입하는 상황. 특히볼보와 토요타는 조만간상용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5일(현지시간) ‘토요타가 무선 충전에 성큼 다가섰다’며 와이트리시티 CEO 에릭 질러(Eric Giler)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토요타는 지난 2011년 무선충전 전문기업 와이트리시티(WiTricity)와의 제휴를 통해 비접촉 충전방식을 개발해왔다. 보도에서는 개발 성과가 2016년 모델부터 도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볼보자동차는 지난 10월24일(현지시간) 실제 도로에서의 무선충전 테스트를 진행,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C30은 무선충전으로 2시간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했다. 볼보는 테스트 후 “기술력은 이미 갖췄으며, 비용문제만 해결된다면 상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무선충전 상용화를 위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8월 정차 혹은 이동 중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해 서울 놀이공원 및 구미시 등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충전 효율은 직접 연결방식의 8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닛산 등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무선충전방식 도입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업계는무선충전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포츠 앤 리포츠(Rrports N Reports)는 지난 10월 전기차 무선충전관련 시장이 2019까지 약 10배 성장한 48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무선충전을 통해 방전에 따른 위험성과 불편을 해결할 수 있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시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무선충전방식의 표준화와 안전성 확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이 해결돼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