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올 거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서울시 등 지자체는 올해 겨울철 잦은 폭설로 제설제(염화칼슘:CaCl2)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 부식 피해 가능성도 함께 높아짐에 따라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차를 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제조사들은 요즘 나온 차에 아연도금 강판 사용량을 늘리고, 추가로 방청 작업을 해 차를 내놓는다. 그렇지만 여러 환경적 요인 탓에 여전히 부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부식 관련 불만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우려 탓에 소비자들은 `언더바디코팅`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단순 방청 작업은 흔히 `언더바디 코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 해도 제대로 된 방청 시공을 받지 못한다면 무용지물. 그러나 글로벌 화학회사 독일 헨켈의 방청·방음 브랜드 `테로손(TEROSON)`은 체계적으로 교육 받은 사람이 부식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 내시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부식을 진단한다. 시공 전 부식 제거 작업은 기본이며 차체와 머플러 등 부위 별로 다른 제품을 써서 기능에 이상 없도록 작업한다.
헨켈은 `테로손 숍`을 통해 자동차 양산 라인에서 기술적으로 검증된 제품들을 국내 애프터마켓에 맞는 형태로 내놨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라인에 방청 및 방음관련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차체 부식은 계속 번져나간다는 점에서 자동차에겐 `암`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겉은 멀쩡해도 속이 상해 사고가 났을 때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운전자들의 부식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코팅만 하는 게 아니라 부식에 관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