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카메라는 관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최첨단 안전시스템과 연동, 사고 예방에서 나아가 사고 회피로까지 기술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억3,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올해 20억달러(약 2조1,000억원), 2015년 35억2,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주요 원인으로는 주요국의 안전규제를 들 수 있다. 미국은 후진 시 시야확보가 어려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새로 출시되는 신차에 후방 카메라 장착을 권고하고 나섰다. 우리나라도 2014년부터 어린이 통학차와 대형 화물차에 후방 카메라 장착이 의무화된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국내 최초로 하이빔 제어(HBA)를 개발해 K9을 비롯한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HBA는 룸미러 앞 전면 유리창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정보로앞선 차의 움직임을 감지해 상향등을 제어해준다.
현대모비스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VM)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2011년 그랜저 3.3을 시작으로 주요 신차에 적용하고 있다. AVM은자동차 모니터로 차 밖 360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차의 전후방 및 좌우 양측면 사이드미러 밑에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4개의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영상을 합성하고 이미지를 분석해 마치 하늘에서 차를 내려다보는 듯한 화면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1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한 차선, 램프,자동차 통합영상인식 전방 카메라 개발에 성공하며 자동차용 영상인식 분야에서는 물론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카메라는 차선이탈경보(LDWS)와 하이빔 제어(HBA), 차선유지지원(LKAS), 전방 추돌경고(FCW) 시스템을 하나의 전자제어장치(ECU)로 통합 제어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