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전기차 ‘리프(LEAF)’를 제주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2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1차 제주 도민공모를 받으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000~5,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리프는 컴팩트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100% 전기차다. 1회 충전 시 135km를 갈 수 있고 최고시속은 145km에 달한다(미국 판매 모델 기준). 지난 2010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첫 출시된 리프는 2014년 1월 세계 누적판매 10만 대를 돌파,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기록되며 실용화에 성공을 거뒀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닛산은 이번 엑스포에서 오는 5월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할 ‘e-NV200’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고성능 순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을 갖춘 리프와 동급 최강의 화물칸을 자랑하는 카고밴 NV200의 특장점을 조합해 완성한 차다. e-NV200은 리프와 함께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닛산의 주도권을 유지하게 해 줄 중요한 모델로 꼽힌다.
이 회사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닛산은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기차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리프는 그 동안의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담고 있는 모델”이라며 “세계의 10만 명의 오너가 검증한 리프의 진가를 국내 소비자들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 현장에선 리프의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총 2대의 리프가 마련됐으며, 시승을 마친 후 DB카드를 제출하면 에코백을 준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