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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9금 '소라넷' 충격적인 실태 "여성들 성적 도구화"

발행일 : 2015-12-27 14:19:25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충격적인 실태를 파헤쳤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 경,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당시 112 신고자 중 한 명은 "소라넷에서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으니 `초대`를 한다고 했어요. 초대한 사람은 자기랑 같이 자기의 여자친구를 강간하자고"라고 신고 사유를 밝혔다.

신고를 받았던 경찰관 중 한 명은 "경찰 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그런 신고는 처음이었고, 당황했죠. 갑자기 사이버 상에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신고가 들어오니까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이수정 교수는 "이건 거의 범죄다"라고 말했고, 범죄심리분석 전문가 표창원은 "피해자의 대상화죠. 쉽게 말해서 같은 인격체로 보지 않는 거다. 다른 여성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다는 거다. 어떤 형태로 유린해도 자기만 피해 받지 않고 자기만 처벌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는 "골뱅이가 갖고 있는 여성 비하적인 어떤 의미가 사실은 이 모든 일에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다 이런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다들 공통점이 있다. 모를 거라고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표창원은 "행위 범죄 많고 가입자 많고 특수 성범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단속 실시하고 행정 수사해서 그 다음에 법적인 거 정리해야지 처음부터 못 하겠다 싶어 냅두면 피해자가 안 나서니 처벌하지 않을 거야 싶어 사건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수정 교수는 "남자와 여자간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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