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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입당 각오 눈길 “못난 놈 될지언정 나쁜 놈 되지 않겠다”

발행일 : 2016-01-20 13:48:48
이철희
출처:/ JTBC '썰전' 방송 캡처 <이철희 출처:/ JTBC '썰전' 방송 캡처>

이철희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이철희 소장은 20일 `입당의 변`을 통해 "고민이 적지 않았다.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 하는 것도 솔직히 아까웠고, 제가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뀔지, 제가 비판했던 만큼 정치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 소장은 이어 "아주 건방진 얘기지만, 국회의원이 목표는 아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밖에서 본 더민주는 참 부족하고 부실하고 부유하는 정당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누구의, 어느 계파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뀌기를, 그 속에 제 역할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끝으로 "`저 놈도 정치판에 들어가더니 다른 게 없다`는 소리만은 듣지 않도록 자계하고, 또 자계하겠다. 못난 놈이 될지언정 나쁜 놈은 되지 않겠다. 핫(hot)하게 붙어보고, 지면 쿨(cool)하게 사라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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