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 빨래
홍광호가 7년 만에 뮤지컬 `빨래`로 돌아온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고국 무대에 복귀한 한국 대표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오는 3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빨래`에서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을 맡는다. 2009년 `빨래` 공연 이후 7년 만이다.
홍광호는 지난 2014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로는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6월 뮤지컬 `데스노트`로 1년 6개월 만에 고국 무대로 돌아왔다. MBC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뮤지컬 특집편에도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다.
홍광호는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을 통해 "무대 위에서, 객석에서 지난 십여 년간 큰 위로를 얻어갔던 작품"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큰 힘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 분들의 삶 속에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방인으로서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며 솔롱고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좀 더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솔롱고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빨래`는 2003년 추민주 연출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한 작품으로, 2005년 국립극장에서 기획한 ‘이성공감 2005’에 참여하며 대중을 만났고, 단 2주만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