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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다’ 김창완, “젊은 세대에게 계속 손 내밀었는데 외면당했다”

발행일 : 2016-03-14 19:07:54
책을보다 
출처:/ KBS1 <책을보다 출처:/ KBS1>

책을보다 김창완의 발언이 주목받고있다.

오늘(14일) 오후,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는 KBS1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일기(이하 ‘책을보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창완은 "레트로가 회자되기 시작한 건 어른들 때문이 아니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젊은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발굴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문화적 주도권을 갖고 있는 이들이 원류를 찾다 산울림을 만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산울림의 노래가 다시 조명받는 거라 생각한다. 몇년 전부터 젊은이들이 산울림의 음악을 찾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산울림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 쳤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시간`은 사실 나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다. 우리 김창완 밴드가 몇년째 앨범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아주 펑크적인 요소, 그리고 산울림과는 또 다른 음악적 성격을 구축하길 원했다. 그런 조급한 마음에 산울림이 갖고 있는 서정성 같은 것들로 부터 너무 멀리왔다고 느꼈다. 젊은 세대에게 계속 손을 내밀었는데 사실 외면당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옛날 산울림 노래들을 부르고 그걸 찾고 있더라. 그래서 `넌 도대체 뭐 하는거냐`라고 나를 질타했다. 내게 스스로 `당신이 하고 싶은 노래가 뭐야`라고 물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히트곡이었다. 그게 창피했다. 그래서 반성했다. `내가 이렇게 욕심에 차있다면 노래가 되겠는가`라고 반성했다. 내가 노래로 전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다 접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뭐였는지를 생각했다. 그렇게 `시간`을 쓰게 됐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KBS1 ‘책을보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된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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