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한해 7000건을 넘어서는 데이트 폭력의 실태를 추적한다.
지난 3월 15일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암매장 된 20대 여성 민아씨(가명)의 시신이 발견된다. 민아씨를 살해한 건 다름아닌 그의 남자친구 이 씨.
민아씨는 점점 자신을 옥죄고, 키우던 강아지의 목까지 조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남자친구 이 씨와 결별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픈 남자친구를 혼자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물론 이 씨의 간암 투병 고백은 거짓이었다. 그러던 2월 12일, 오피스텔 CCTV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남긴 채 민아씨는 종적을 감췄다.
그리고 2월 14일 새벽, CCTV에 수상한 장면이 포착된다. 모두가 잠든 시간, 남자친구 이 씨가 박스를 들고 집과 지하주차장을 여러 차례 오고가는 장면이 찍힌 것. 과연 이씨가 상자 속에 꽁꽁 숨기고 싶어 했던 것은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집착이었을까?
한편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