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명백한 원인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 13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드슨` 인터넷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등 심각한 뇌질환의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프리든 소장은 “여러 증거를 볼 때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2015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해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추정만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의 명백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이 "모기에 물려 태아의 기형을 촉발하는 상황은 역사에 없던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