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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김정은 체제 내부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쳐도 밤에는 이불 쓰고 한국영화 보는 것이 현실”

발행일 : 2016-12-28 09:35:00
출처:/ 방송 캡처 <출처:/ 방송 캡처>

태영호 “北 김정은 체제 내부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낮에는 ‘김정은 만세’ 외쳐도 밤에는 이불 쓰고 한국영화 보는 것이 현실”

지난 27일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체제 내부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1997년 기자회견 이후 근 20년 만에 열린 고위급 탈북민의 공개 언론접촉이다.

지난 19일 태 전 공사가 국회 정보위원회 이철우 위원장, 여야 간사와의 간담회에서 신변위협을 감수하더라도 대외 공개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이날 기자회견이 성사됐다.

이날 태 전 공사는 모두발언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 과정을 목격하면서 북한 정권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은 김정은 체제 내부로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외치지만 밤에는 집에서 이불을 쓰고 한국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과 간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으며, 조금만 이상한 모습을 보이면 처형하는 공포통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간부들은 김정은의 미치광이 행태를 보며 태양에 가까이 가면 타 죽고 너무 멀어지면 얼어 죽는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과 같은 노예생활이 40년, 50년 지속돼 자기 손자, 증손자 대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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