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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랩으로 승화된 고통 "눈이 안 보여요" (종합)

발행일 : 2017-08-26 14:15:14
사진=Mnet 방송캡처 <사진=Mnet 방송캡처>

행주가 자신의 아픔을 녹여낸 곡 '레드 선'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시즌6' 세미 파이널에서는 유일하게 생존한 팀원 행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코&딘 프로듀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다스러운 킬라그램, 영비 등 그 누구도 없어 평소보다 울적한 분위기로 만난 행주와 지코&딘. 행주는 "외로웠어"라고 투덜거리며 설욕의 의지를 다졌다.

이후 '레드 선'의 비트를 들은 행주는 "와, 이게 내 곡이야? 나만 잘하면 되겠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행주는 노래 '레드 선'의 보다 더 완벽한 무대를 위해 실제로 최면술사를 찾아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했다. 최면에 든 행주는 "몸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눈이 안 보여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무런 말도 덧붙일 수 없었던 지코와 딘. 두 사람은 "형은 극복하신 거잖아요,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행주는 이어 최면에 걸린 채로 "눈이 안 보이는 게 어이가 없어요. 엄마랑 동생이랑 강아지를 더 봤어요. 한 번이라도 더 봤어요"라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행주는 자신의 실명된 왼쪽 눈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심. 행주는 "제가 제 식대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쇼미더머니'인데 저를 진심으로 대해준 게 지코&딘이었기 때문에, 정말정말 고마워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지코와 딘 역시 "곡이 주인을 만난 것 같아요, 저희가 영광이죠"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행주의 리허설은 본 개코와 최자는 "올인한 것 같은 느김"이라며 어마어마한 물량공세에 혀를 내둘렀다. 최자는 특히 "자기 무대에도 쏟아붓지 않을 만큼 다 준 거 같아요, 보여요, 이기고 싶어하는 열망이"라고 덧붙였다.

행주는 스윙스의 피쳐링으로 '레드 선'의 무대를 선보였다. "어두운 그대로 내버려 둬, 억지로 밝아질 거 뭐 있어", "습기 가득 찬 왼쪽의 눈으로 바라본 내 꿈만은 선명하길", "내 두 눈 계속 부릅 떠", "난 최면을 걸게, 내 눈앞에서 꺼져줬으면 좋겠어"라는 래핑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에 행주는 한해를 꺾고 결승에 안책, 우승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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