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일 만우절인 가운데, 이효리의 과거 에피소드가 다시금 눈길을 끈다.
지난해 7월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2부에는 가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당시 이효리는 "(박수홍과 함께) MC 보던 시절, 그때만 해도 수홍 오빠가 이런 이미지가 아닌 신사적이고 젠틀한 멋있는 남자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만우절에 신동엽 오빠랑 수홍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MC하다 보니까 자꾸 마음이 생긴다. 고백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좋아한다.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수홍은 "당시 차에 있었는데, 매니저한테 '차를 세우라'고 말했다. 그래서 갓길에 비상등을 키고 세운 뒤, 매니저한테 나가있으라고 했다"며 "당시 이효리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또 이효리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효리가 뮤지컬도 같이 보러 가자고 그랬다"며 "하지만 여자친구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효리야 용기내줘서 너무 고맙지만 네 마음 간직할게. 난 여자친구가 있어' 그랬더니 '우하하하핫' 하면서 끊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신동엽 오빠는 만우절 장난인 것을 바로 알아챘다. 하지만 수홍 오빠 그때 되게 멋있었다"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