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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전무 “G90 이후 제네시스 방패 그릴 다양하게 활용”

발행일 : 2018-11-08 19:16:30
이상엽 전무 “G90 이후 제네시스 방패 그릴 다양하게 활용”

제네시스 EQ900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 G90(지 나인티)가 8일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실물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사진과 영상 촬영이 제한되고 공식적으로 티저 이미지만 사용하게 했다.

베일을 벗은 G90는 과거 콘셉트카로 선보인 GV80와 유사한 방패 모양의 그릴로 단장하고 새로운 쿼드 램프를 단 게 특징이다. 뒷모습은 가로로 길게 이어진 화려한 램프로 치장해 링컨을 연상케 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치고는 변화의 폭이 크다. G90를 디자인한 현대차 이상엽 전무는 “요즘 고객들은 성의 없이 조금만 변화를 주는 걸 다 안다. 그래서 소소한 변경으로는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네시스의 패밀리룩은 바뀌게 되는 걸까. 이에 대해 이상엽 전무는 “이제 공장에서 똑같은 모양을 찍어내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그릴 아래쪽의 뾰족한 스타일은 공유를 하겠지만, 그 위쪽은 모델마다 디자인을 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릴 주위를 감싸는 범퍼의 경우 요즘에는 하나의 모듈로 디자인하는 게 일반적인데, G90는 헤드램프 위와 그릴 위에 파팅 라인을 더해 여러 조각이 됐다. 이 전무는 “그릴 위쪽에 파팅을 따로 하게 되면 이 부분에 소재를 달리할 수 있게 된다”면서 “여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했다. 실제로 GV80의 경우 그릴 위쪽을 크롬으로 장식해 고급감을 높이는 데 활용했다. 범퍼 위쪽이 여러 조각이 되면서 생긴 단차에 대해서 이 전무는 “이 차가 프로토 타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양산모델에서는 단차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G90의 실내는 콘셉트카 GV80(사진)와 유사한 컬러로 꾸몄다. <G90의 실내는 콘셉트카 GV80(사진)와 유사한 컬러로 꾸몄다.>

실내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3가지의 컬러 조합을 더했다. 이 컬러 역시 GV80에서 선보였던 것과 아주 유사하다.

우드그레인은 기존의 유광소재에서 무광으로 바꾸는 한편, 시트에 좀 더 고급스러운 무늬를 더했다.

G90는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 외장 컬러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G90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마련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G90는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을 탑재했다.

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는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주행 중에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도 백그라운드 업데이트가 진행돼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끄는 것뿐 아니라 공조, 비상등 점멸, 열선 조절, 창문과 시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재생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문자가 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수신을 알려주고 음성으로 읽어주며 기본 문자회신 기능도 가능한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G90는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다양한 감성 신기술도 선보인다.

▲터널 진입 전 윈도우 및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해주고, 공기가 좋지 않은 지역을 지날 때 자동으로 내기로 전환해주는 ‘외부 공기 유입 방지 제어’ ▲공조 장치와 연동해 열선/통풍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석 자동 쾌적 제어’ 등이 탑재된다.

방패 그릴을 단 GV80의 스케치 <방패 그릴을 단 GV80의 스케치>

한편 G90는 최고급 세단의 중요한 요소인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돼 엔진 부밍 소음을 줄였고, 신소재 사용 및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정숙성을 한 차원 높였다.

아울러 제네시스 전용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하고, 앞바퀴와 뒷바퀴의 감쇠력을 적절히 배분해 목표 방향대로 제대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네시스 G90는 최첨단 안전기술을 확대 적용해 주행자와 탑승자를 보호하며 타협 없는 안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G90는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를 통해 차로를 인식하고, 차로의 넓이와 관계없이 정중앙을 주행한다.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또한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 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라인을 형성하여 보행자 및 차량에게 후진 의도를 알리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했다.

G90는 전방 차량,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될 시 자동 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하고 피해를 경감하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기능의 감지 가능 범위가 자전거와 반대편에서 오는 차까지 확대됐다.

또한 차량 정차 후 승객이 차문을 여는 상황에서 문을 여는 방향의 후방에서 위험 물체가 접근 중이면 클러스터 팝업 및 경고음으로 탑승자에게 후방 위험물체 접근을 알려주는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을 탑재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프라이빗 쇼룸은 고객들이 출시 이전 G90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다. 다양한 컬러의 G90 실차 전시를 볼 수 있고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 등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프라이빗 쇼룸 관람을 희망하는 고객은 아너스(HONORS) G 컨시어지 센터에 전화 예약하거나 가까운 지점 및 대리점의 카마스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1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G90의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된다.

또한 사전계약 기간 내 G90 계약 및 요청 고객에게는 2019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장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90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온전히 담고 있고, 최고급 안전 및 편의사양을 통해 또 한번의 진화에 성공했다”며 “G90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당당한 행보를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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