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하고 4년 연속 수입차 1위에 도전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을 돌아보며 새해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년 1월 간담회의 경우 1월 22일에 열렸는데, 올해는 이보다 5일 앞당겨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총 231만185대를 전 세계에 판매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94만3473대로 유럽(93만3697대보다 많이 판매됐다”면서 “한국은 7만798대의 실적으로 중국, 미국, 영국, 독일에 이어 5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2017년에는 6만8000여대의 판매실적으로 6위에 올랐는데 다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판매 상승의 주역은 E클래스다. 이 한 가지 차종만 3만5000대 넘게 팔리며 한국을 ‘벤츠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미래를 위한 우리의 약속(Our Promise for the Future)'을 주제로 한 2019년 주요 계획에서 자사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초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를 출시하게 될 올해를 'EQ의 해(The Year of EQ)'로 삼고,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더 뉴 EQC 론칭과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적인 충전 서비스 도입도 함께 이루어진다. 더 뉴 EQC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및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1:1 컨설팅 서비스 ‘EQ 컨시어지(EQ Concierge)’, 그리고 가장 인접한 공용 충전소 위치 및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메르데세스 미(Mercedes me)’와 EQ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 내 내비게이션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및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 한층 경쟁력 있는 라인업 구축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카 패밀리를 완성할 더 뉴 A-클래스 세단,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를 개척한 더 뉴 GLE,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비롯해, 전 라인업에 걸쳐 30여개 이상의 새로운 트림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우선 네트워크의 꾸준한 확장으로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 이로써 현재 54개 전시장, 64개의 서비스센터는 올해 말 60개의 전시장과 70개의 서비스센터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에 초점을 맞춘 AMG 퍼포먼스 센터, 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플랫폼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 디지털 전시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들에게 친화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나아가 기존 대비 절반인 30분 만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프레스 서비스(Mercedes-Benz Express Service)’를 출시하는 등 고객 만족을 우선하는 브랜드 가치를 모든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50억원 규모의 부품물류센터 확장 공사가 오는 상반기 내 마무리되면 한층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부품물류 센터를 확장한 지 불과 4년 밖에 안 돼 다시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확장 개소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는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차 연구 개발을 이끄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국내 다임러 계열사 및 공식 딜러 11개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출범 5주년을 맞아, 지난 2년 간 나눔 활성화에 기여해 온 기부 달리기 대회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자전거 대회 ‘기브앤바이크(GIVE 'N BIKE)’와 같은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들을 ‘메르세데스-벤츠 기브(Mercedes-Benz GIVE)’라는 새로운 활동 축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해온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한 해여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사회·경제의 동반자이자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