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RPM9은 코로나19로 지친 독자들을 위해 ‘한국 레전드 레이싱 모델’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레이싱의 역사와 함께 한 레이싱 모델 중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멋진 모델들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내 모터스포츠는 1995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했다. 오프로드 레이싱은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지만, 제대로 된 서킷을 갖추고 시작한 게 이때부터여서 본격적인 한국 레이싱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모터스포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이싱 모델은 초창기에 ‘레이싱걸’로 불렸는데, DSLR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2004년부터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때 활동하던 이들을 레이싱 모델 1세대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던 이들 중에 이선영도 있었다.
이선영은 한국타이어 레이싱팀에서 주로 활동했고, 뛰어난 미모와 아름다운 미소로 수많은 남성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이선영은 2006년에 SBS 스포츠 프로그램에 MC로 나서기도 했으나 3개월 만에 하차해 아쉬움을 줬다. 이후 이름을 ‘이선우’로 개명하고 연기자로 변신했는데, 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한 이후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후 이선영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많은 이들은 이선영을 1세대 레전드 레이싱 모델로 기억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