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섯 개 완성차 업체가 9월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 동기보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9월에 국내 5만6910대, 해외 29만813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50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8% 포인트 증가, 해외 판매는 23.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단은 그랜저가 4643대, 아이오닉 6 2652대, 소나타 4585대, 아반떼 4454대 등 총 1만6334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464대, 싼타페 2327대, 아이오닉 5 2396대, 투싼 2452대, 캐스퍼 4032대 등 총 1만7059대가 팔렸다.
포터는 8503대, 스타리아는 281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54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17대, G80 2863대, GV80 1527대, GV70 2348대, GV60 332대 등 총 9646대가 팔렸다.
기아는 2022년 9월 세계 시장(도매 기준)에서 국내 4만9대, 해외 20만913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0% 포인트 증가한 24만91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8% 증가, 해외는 1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2168대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8847대, 쏘렌토가 2만12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33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3990대, 레이 3860대, K5 2055대, 모닝 1940대 등 총 1만300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4441대, 셀토스 3513대, 니로 2361대 등 총 2만13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30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684대가 판매됐다.
한국GM주식회사(이하 한국GM)는 9월 한 달 동안 총 2만4422대(완성차 기준, 내수 4012대, 수출 2만4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6%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석 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특히 9월에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동시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GM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6.6% 증가한 총 2만410대로, 이로써 한국GM은 여섯 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4818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62.1%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한국GM의 9월 내수 판매는 총 4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포인트 증가했으며, 각각 1379대, 1031대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내수 실적을 끌고 갔다.
아울러 쉐보레 볼트EV, 볼트EUV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각각 279대, 521대가 판매돼 석 달 연속 증가세와 함께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9월 내수 5050대, 수출 1만38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3% 포인트 증가한 총 1만892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9월 내수 시장에서 중형 세단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포인트 증가한 316대로 다섯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SM6는 새로운 트림인 ‘필[必; Feel]’ 트림을 선보이며 인기를 더욱 이어갈 전망이다.
중형 SUV QM6는 9월 한 달간 2909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패밀리 SUV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79%인 2302대를 차지했다. 트림 별로는 상위 트림인 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프리미에르가 QM6 전체 판매의 64.6%(1879대)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6.8% 포인트 증가한 1715대가 판매되었다. 트림별로는 고급 사양의 RE 및 RE 시그니처 모델이 1592대가 판매되어 XM3 판매의 92.8%를 차지하며 고급 트림 중심의 판매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중형 상용차인 마스터가 110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34.1% 포인트 증가한 1만3872대가 선적되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1만1730대 중 올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7163대로 61%를 점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대비 78.2% 포인트 증가한 2060대가 선적되며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내수 7675대, 수출 3647대를 포함해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판매 증대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1만1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배 가까운 90.3% 포인트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9.4% 포인트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으로 7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지난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8.9%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토레스는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인 4685대를 기록하며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 7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기록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적인 선적을 시작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포인트, 누계 대비로도 49.3%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