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2023 Shanghai International Automobile Industry Exhibition)에서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국 현지 전략 SUV 무파사(MUFASA)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yundai Motor Group China, HMGC)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는 적극적인 변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실현할 것이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해서 보강하는 한편, 중국 우수 기업들과 협업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및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등 중국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중국 시장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올해 고성능 N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 도입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색다른 드라이빙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의 외관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고성능 N 브랜드의 중국 시장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N 브랜드의 상품성을 알리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해 중국 시장 내 현대차 브랜드 팬덤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성능 N 브랜드는 현대차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 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이다. 기본차 디자인에 더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엘란트라 N의 전면부는 기본차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외장 컬러 가니쉬를 더해 한층 더 낮은 자세로 완성됐다. 특히 더욱 강인해진 범퍼의 캐릭터는 고성능의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을 구현한다.
측면부에는 사이드실 몰딩을 포함해 앞뒤 범퍼를 아우르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이 적용돼 차별화된 인상을 부각한다.
또한 더 뉴 엘란트라 N부터 N 모델에 처음 적용되는 블랙 아노다이징 엠블럼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렸다.
후면부에도 블랙 범퍼가 확대 적용됐으며, 범퍼 보트 테일링 디테일을 추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함과 동시에 공력 개선 효과도 더했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을 중국 시장에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N 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상무는 “전 세계 N 브랜드의 팬들에게 사랑받는 모델 중 하나인 더 뉴 엘란트라 N이 중국 시장에서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중국 고성능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틸 바텐바르크 상무는 ▲N 브랜드의 구체적인 전동화 비전을 보여주는 롤링 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의 ‘RN22e’ 및 ‘N Vision 74’ ▲N 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 등을 소개하며 N 브랜드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N 브랜드 모델 출시 계획과 N 브랜드 특화 마케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중국 고성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올해 하반기 더 뉴 엘란트라 N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성능 N 모델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틸 바텐바르크 상무는 “N 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동화 시대의 새 지평을 여는 모델로, 지속가능한 고성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치며 N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중국 시장 고성능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현대차는 N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적 즐거움과 고성능 기술력을 많은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성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직접 N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주행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Track Day)’를 운영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개최되는 ‘TCR 차이나’에 출전, 고객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와 연계해 TCR팀 출정식 등 이벤트를 펼치며 중국 N 브랜드 고객 팬덤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인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중국에서도 내년부터 개최함으로써 중국 내 현대차 고성능 N 고객들을 위한 모터스포츠 문화 육성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다.
또한 운전이 낯선 초보자부터 모터스포츠 마니아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현대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하고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Hyundai Driving Experience) 프로그램을 올해 중국 현지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e-스포츠 레이싱 챌린지’(Hyundai N e-Sports Racing Challenge)를 개최하고, 온라인 고객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접점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틸 바텐바르크 상무는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N이 선사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즐기고 고성능에 대한 열정을 가진 ‘N-투지애스트(N-thusiasts·고성능 브랜드 N 팬덤)’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신형 콤팩트 SUV인 무파사(MUFAS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 모델로,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우아한 차체에 정교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콤팩트 SUV이다.
무파사는 스타일리시하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 및 공간성을 갖춰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전면에는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히든 DRL(주간주행등) 및 세로형 헤드램프를 연결해 감성적이면서 혁신적인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넓은 범퍼 디자인을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측면은 롱 후드와 짧은 앞뒤 오버행 및 긴 휠베이스로 강인한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볼륨감 있는 펜더와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을 보여주며 단단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후면은 미래 지향적인 타원형 형상의 리어 콤비 램프로 광활한 우주의 이미지를 표현하며 고급감을 살렸다.
특히 내장 디자인은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좌석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멀티 펀 존(Multy-Fun-Zone)’을 선보인다. ▲운전석(드라이빙 존) ▲보조석(패신저 존) ▲후석(릴랙싱 존) 등 각 좌석 공간별 디자인 콘셉트와 컬러를 차별화하는 등 특색 있는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제원은 전장 4475㎜, 전폭 1850㎜, 전고 1665㎜, 축거 2680㎜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19.7㎏·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무파사는 ‘무빙 스마트홈’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넓은 트렁크 용량(451ℓ) ▲뒷좌석 6:4 폴딩 시트 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12.3인치 듀얼 스크린 등 스마트 디바이스 기능을 갖췄다.
또한 차량 내부의 공기를 쾌적하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PM 2.5 필터를 적용한 공기 청정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블루투스키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고객 중심의 최첨단 편의사양 등이 적용돼 최상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무파사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주행 안전·편의를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무파사를 올해 6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23 상하이 모터쇼에 2160㎡(약 65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존 ▲고성능 N 존 ▲친환경 차량 존을 운영해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더 뉴 엘란트라 N과 무파사가 전시된 신차 존은 관람객들이 신차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차 촬영 포토 존 및 SNS 채널 라이브 방송 전용 존을 마련해 모터쇼 현장을 찾은 고객 및 중국 내 인플루언서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형 싼타페, 중국 전용 다목적차(MPV) 쿠스토,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중국형 쏘나타,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팰리세이드 등 양산차를 전시한다.
고성능 N 존에는 롤링 랩 RN22e, N Vision 74와 함께 모터스포츠 차량인 엘란트라 N컵카, 엘란트라 N TCR,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및 중국형 투싼 N라인, 라페스타 N라인 등 N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고성능 N의 역동적인 주행감과 기술력을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인 N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친환경 존에는 중국형 넥쏘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HTWO 광저우 디오라마, 아이오닉 6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전시했다.
중국 상하이=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