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콘 미니의 가장 대표적인 경쟁 모델인 피아트 ‘500’이 내년 1분기 국내에도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그랙 필립스 전 한국 닛산 사장이 1일 크라이슬러 코리아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하면서, 피아트의 국내 진출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그랙 필립스 대표의 말에 의하면 피아트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내년 부산 모터쇼 이전에 이루어 질 것이며, 출시 모델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패션 아이콘 500이다.
피아트는 소형차의 천국 이태리의 대표 브랜드답게 브라보, 우노, 푼토, 이데아 등 다양한 소형 해치백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지만 대표모델 500을 제외하면 다른 모델들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500은 지난 2007년 유럽에서 데뷔한 이후,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과 고성능 모델들을 차례대로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니의 가장 대표적인 경쟁 모델로 지목 받고 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송재성 상무는 “국내에서 미니가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500의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지만, 국내 소비자의 눈 높이에 맞게 가격과 사양을 조정하는 작업이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반드시 뛰어난 사양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500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아트 그룹의 알파로메오 브랜드 국내 진출과 관련해서는, 피아트의 국내 진출과 정착 과정을 충분히 살펴 본 후에 도입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