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가 헝가리 케치케메트(Kecskemét) 공장의 가동에 들어갔다. 2008년 여름의 부지 선정 발표 후 4년 만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첫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이다. 신형 B클래스는 이미 지난 해 9월부터 독일 라슈타트(Rastatt)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1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만대의 주문이 몰리는 등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소형차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케치케메트 공장 신설에 8억 유로, 라슈타트 공장 확장에 6억 유로를 투자했다. 벤츠의 신세대 소형차들을 두 공장에서 나눠 생산하게 됨으로써 수요와 모델 추가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다임러의공식 발표에 따르면 케치케메트 공장에서 생산될 두 번째 모델은 벤츠의 소형 4도어 쿠페이다. 후륜구동인 C클래스와 달리 신형 A클래스/B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 앞바퀴 굴림차로, ‘CLA’, ‘CLC’등의 출시명이 거론되고 있다.
케치케메트 공장의 인력은 현재 2500명이고 연말까지 3000명으로 늘어난다. 바디패널, 엔진, 변속기 등 주요부품들은 철로를 이용해 독일 공장에서 헝가리로 운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