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컨셉트 스타일 쿠페(Mercedes Concept Style Coupé)를 공개한다. A클래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양산될 소형 4도어 쿠페의 예고편이다.
컨셉트카의 전면부는 새 A클래스를 예고했던 ‘컨셉트 A클래스’와 흡사하다. 대기상태에서 붉은 빛을 내는 헤드램프에는 피아노 건반처럼 움직이는 기괴한 깜빡이가 내장되어 있다.
측면부는 4도어 ‘세단’이 아닌 ‘쿠페’ 디자인으로 CLS를 연상시킨다. B필러와 측면 유리 프레임이 없다.
지붕에는 대형 파노라믹 루프를 적용했다. 롤 오버 바처럼 생긴 금속 뼈대가 지붕 유리와 뒷 유리를 나눈다.
운전석 주변은 A클래스 양산차를 꾸민 모습이다. 송풍구는 따뜻한 바람이 나올 때 붉은 색, 차가운 바람이 나올 때 파란색, 미지근한 바람이 나올 때 노란 색으로 바뀐다. 4개로 구분된 독립시트는 A클래스의 스포츠 버전과 마찬가지로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이다.
탑재된 엔진은 신세대 4기통 가솔린의 2.0리터 버전으로, 직분사와 터보를 동원해 211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7G-DCT 듀얼 클러치. 그리고 4륜구동 시스템 `4매틱`을 적용했다. 바퀴에는 터빈 형상의 21인치 휠을 끼웠다.
차체 크기는 4637/1891/1398(mm). 양산 A클래스(5도어 해치백)는 4292/1780/1433(mm)이다. 컨셉트카답게 과장된 부분들을 제외하면 양산차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CLA’, ‘CLC’등의 출시명이 거론되고 있는 벤츠의소형 4도어 쿠페는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