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맥라렌이 F1 기술을 이용해 만든 스포츠카 ‘MP4-12C’의 개선 모델을 발표했다.

10월부터 공식 적용되는 업그레이드에는 엔진과 변속기의 성능 향상과 다양한 사양 및 옵션의 확충, 기능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운전석 뒤에 얹히는 3.8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을 600마력에서 625마력으로 높였다. 그리고 7단 듀얼클러치 ‘SSG’ 변속기를 손봐, 변속 시 더 부드럽고 빠른 클러치 제어와 향상된 반응성을 제공토록 했다.

업그레이드된 MP4-12C의 0-100km/h 가속시간은 3.1초로 기존 차량과 같지만, 0-300km/h 가속시간은 27.5초에서 26.5초로 1초 단축되었다. 그리고 최고속도도 3km/h 높아진 333km/h이다.

한편,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리를 조절해 주는 ‘흡기 사운드 제네레이터(ISG)’는 ‘노멀’, ‘스포츠’, ‘트랙’의 세 가지 파워트레인 모드에 따라 바뀌던 기존 방식에 운전자가 직접 3단계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맥라렌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기존 12C 출고 고객에게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맥라렌 MP4-12C의 기본 가격은 £176,000(약 3억 1,800만원)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