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수소스테이션이 대구에 건립됐다
이엠코리아(대표 강삼수)와 대구시는 그린에너지산업 연료전지분야 정부 R&D사업으로 대구시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서편에 수소스테이션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된 수소스테이션은 부지 2989㎡에 건축면적 450㎡ 규모로, 수전해장치실과 가스압축저장실, 캐노피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수소스테이션은 수전해방식 수소제조 공법을 적용했다. 수전해방식은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수소스테이션은 국내 최초로 시간당 50N㎥의 수소를 생산해 일일 15대의 자동차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와 산소는 자동차 충전 외에도 성서산업단지, 구미전자공단, 지역내 병원 등에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수소는 반도체 정제와 금속소재 표면처리, 다이옥신제거, 암모니아 합성 등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해 매년 30%이상 시장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수소스테이션은 올해 15곳에서 오는 2015년에는 200곳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2015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총 1000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된 수소스테이션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 행사용 수소연료전지차의 충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